Home > 자료실 > 웹 진


    인재의 데사드림 1. 여백찾기
   첨부파일:  - 작성일:  2013-08-02  



길이 밀려옵니다.

2층 테라스에 앉으면

마을길이 자꾸만 다가듭니다.

처음 난 때를 모를 길인데

갓 이사를 온 제게는

새 길입니다.

오직 나아갈 길을

생각게 하는 길입니다.

 

길을 오래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간절함은 언제라도 참 좋습니다.

시간과 정렬을 쏟은 다음

도달한 진한 간절함이라면

거기가 진흙 구덩이라도

풍덩 빠지고 싶습니다.

 

먼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어느 곳에서는

넋 놓고 한 이틀쯤,

어느 곳에서는

커피 한 잔 놓고 한나절쯤

죽쳐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이유입니다.

 

이국의 산마을에

서원(書院)을 세우겠다는

꿈의 실천 과정은

수고와 난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불한 학비가 만만찮았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 말로는

위로가 안 될 정도 입니다.

 

“길이 안보이거나 길을

헤매는 것은 옛 길을 잊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산마을

찌자얀띠 마을길,

이 길은 오랜 과거로부터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생겨나

오늘로 이어진 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잃어지고 잊힌 적이

없었을 길입니다.

오늘 밀물처럼 제게 다가듭니다.

쉬지 않고 어딘가로 나아갑니다.

 

이 새로운 터전을

<데사드림>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2013년 8월 2일

인재의 데사드림

 

 

사이 내려앉았던 하늘은 늘 테라스 동쪽 숲으로부터 솟아오른다.

 

은총처럼 산마을에 퍼지는 아침 햇살.

테라스에 서서 바라보는 것 또한 은총이다.

DESA DREAM을 둘러싼 담장에 기와를 얹고 군청색을 입혔다.

한국적 분위기도 그렇거니와 서원느낌의 8할을

담장과 기와가 담당해주고 있다.  

 

DESAMU DESAKU.

담장에 한국식 기와를 얹고 미소 문양을 배치했다.

세월이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것으로 믿는다.

테라스 왼쪽으로 기우는 태양.

마당에 놓은 모깃불이 석양을 덧바른다.

 

 





권청림 2013-08-17

:: 댓 글 쓰 기 ::
  이     름   (웹진에 등록 된 이름 넣어주세요.) 비밀번호  (숫자 4자리)
  코 멘 트  
  인증번호 [ 31435 ] (인증번호를 넣어주세요. / 자동등록 광고, 스펨 글 방지용 )




 

Copyright ⓒ 2001 SEOYERO Co., Ltd / E-mail : soninjae@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