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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획연재 > 어린이 서예교실


인재 손인식 (서예가, 서예로닷컴 대표이사)

각박해져 가는 이 시대의 사회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듣고 보는 이로 하여금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 패륜적 사건이 빈발하고있다. 자연과학의 발달에 비해 도덕성이 결여된탓이리라.그런데 우리 민족사에 찬란히 빛나는 위대한 성군이신 세종대왕이 통치하던 그 시절에도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진주에 살던 김화(金禾)라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었다.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왕도정치를 구현하려던 세종께서는 이 소식을 듣고 임금이 부덕한 때문이라 하여 깊이 상심을 했고 충효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당시 대제학이던 충신 변계량이 세종대왕에게 효제(孝悌)의 풍속을 두텁게 하는 방법으로 효행록(孝行錄)을 펴낼 것을 간청하였다. 효행록을 통해 우매한 백성을 교육함으로써 사회 질서를 안정시키고자 한것이다.

그리하여 이를 시행하고자 하였으나 당시에 사용하던 문자가 우매한 백성들이 깨우치기 어려운 한자인지라 그 성과를 기대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세종대왕께서는 배우기도 쉽고 쓰기에도 편리한 한글을 창제하고자 하였고, 이에 우리 민족에게는 가장 값진 유산이 탄생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훈민정음 창제 이면에는 불행을 오히려 행복으로 바꿀 줄 아는 고난 극복의 지혜와 슬기가 배어 있다. 이 보배로운 유산인 한글을 여러 각도에서 갈고 닦아 더욱 빛내야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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